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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 황현정 앵커 :

금강산 관광선의 전화가 불통되는 경우가 너무나 잦습니다. 때문에 관광객들은 북한 장전항에 머무는 이틀 동안 급한 연락을 취하지 못해 사업상 손해를 보는 일도 있습니다.

이웅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.


⊙ 이웅수 기자 :

금강산 관광길에 오른 중소기업인 최금선 씨, 지난 14일 북한 장전항에 도착한 직후부터 회사와 연락이 끊겼습니다.


⊙ 최금선 (부산시 온천동) :

생산에 좀 차질이 있어 가지고 조치를 취해줘야 되는데...


⊙ 이웅수 기자 :

고3 수험생을 둔 한 학부모도 집으로 전화하려다 포기합니다.


⊙ 관광객 :

여기서는 절대 할 수 없다고 그러더라고요. 자기네들도 집에다 못 한다고 그러더라고요.


⊙ 이웅수 기자 :

풍악호에 설치된 전화는 모두 5대, 국내용 공중전화 4대는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. 국제전화 역시 믿을 수 없습니다. 더구나 출발 전에 예약을 하면 통화가 가능하다는 이 전화도 이틀 동안 불통되기 일쑤입니다. 북한 장전항에서 남한까지 전화회선은 평양을 거쳐 인도양 위성과 해저케이블로 거치는 복잡한 9단계 과정을 거치면서 비만 와도 통화가 끊깁니다. 올 들어서만 대형 불통사고가 9번째, 2차례는 사흘 가까이 통신이 두절됐습니다.


⊙ 현대사무소 (금강산 온정리) :

전화가 어제도 안 되고 오늘도...

- 여보세요?

........


⊙ 이웅수 기자 :

더 심각한 곳은 배에서 부두까지 1.2km 사이 무선 연결구간, 지난 15일 새벽부터 16일 저녁까지 육지 사무소의 통신은 정상이었지만 관광선은 불통이었습니다.


⊙ 통신회사 관계자 :

시설이 없어서 통신이 끊어지면 사람이 확인해야...


⊙ 이웅수 기자 :

이런데도 현대측은 통신에 아무 장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


⊙ 현대 관계자 :

여기서 거는 건 안 돼도 거기서(배) 거는 건 다 돼요.


⊙ 이웅수 기자 :

통신 사각지대 금강산에서는 오늘도 1,000여 명의 관광객이 연락조차 할 수 없는 먹통관광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.

KBS 뉴스, 이웅수입니다.